빈원더스(Vin Wonders)는 빈펄 그룹에서 만든 놀이동산, 동물원, 워터파크가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놀이동산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냐짱뿐만 아니라 남호이안과 푸꾸옥에도 빈원더스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나트랑에 위치한 빈원더스에 방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냐짱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빈원더스(Vin Wonders)에 가시기 전 이번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트랑 빈원더스 위치, 가는 방법
나트랑 빈원더스는 나트랑 시내에서 떨어진 빈펄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이용해서는 갈 수 없고, 스피드보트를 타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건너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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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빈원더스에 가실 계획이라면 숙소 자체를 빈펄 섬에 위치한 '빈펄 리조트 & 스파 나트랑 베이' 등 빈펄 섬에 위치한 리조트로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놀이동산도 놀이동산이지만 저녁에 이루어지는 쇼를 보러 빈원더스에 방문하는데, 그러다보니 저녁 시간에 나트랑 시내쪽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케이블카나 스피드보트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늘어선 줄을 보고있자니 빈펄 섬에 숙소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을 하나 더 드리자면 필자가 빈원더스에 방문했던 날, 하필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카가 운행을 할 수 없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케이블카 스테이션 근무자들이 안내문을 제대로 게시하지도 않은 채 몸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몸으로 막아서고, 답답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번역 어플을 돌려서 그들에게 한 명씩 물어보고 대답받는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차치하고 베트남 사람들조차 영문을 몰라 당황해서 당황스럽고 다소 화난 얼굴로 오랫동안 서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운행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니 나트랑 시내 쪽에 가는 사람들은 모두 스피드보트를 타려고 기다려서, 그 줄이 정말 끝도 없이 길게 늘어졌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필자는 맨 처음 빈펄 섬에 도착한 그곳에서 버기카를 타고 10분도 안 돼 숙소에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니, 빈원더스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 날 만큼은 빈펄 섬에 있는 숙소로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빈원더스 나트랑, 오후권? 종일권?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빈원더스는 동물원, 워터파크, 놀이동산이 함께 결합되어 있는 형태의 놀이동산입니다. 따라서 다양하게 즐기기는 참 좋지만 과연 이걸 다 즐기자면 하루로는 부족하다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부터 필자는 동물원과 워터파크는 아예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놀이동산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후권을 살까, 종일권을 살까, 리조트 2박 + 빈원더스 2일 결합권을 구입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리조트 따로, 종일권 1일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돌이켜보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동산이야 물론 재미있었고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에서 만든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도 있는데 굳이 베트남에서 놀이동산을 꼭 꽉 채워서 즐길 이유는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빈원더스 종일권 가격은 성인 1 + 소인 2 기준으로 약 11만 원에 구입했으며, '인터파크투어'가 가장 저렴해서 여기에서 결제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해당 사이트는 즉시확정이 되어서 일단 결제하면 환불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방문할 날짜가 확정된 후에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입장 시 숙소와 결합해 구입한 입장권인 경우 게이트에서 '얼굴 인증'만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우리는 옆에서 살짝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ㅠㅠ 이 점은 빈원더스에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빈원더스의 동물원과 워터파크를 포기한 채 거의 아침 오픈시간에 가서 마감 시간 거의 다 돼서 나왔는데도 실제적으로 이용한 놀이시설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방해요소는 역시 날씨였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니까 뭘 타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시간 분배를 잘해서 이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빈원더스 각종 쇼 이름, 운영시간
빈원더스에는 물론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워터파크 이용을 할 목적으로 가는 분들도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쇼 관람을 목적으로 방문합니다. 실제로 저녁 무렵이 돼서 입장하는 사람을 실제로 많이 목격했습니다. 빈원더스에서 운영하는 각종 쇼의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쇼 이름 | 요일 및 시간 | 장소 |
타타 서커스 쇼 | 월~금 09:45 ~ 10:00 토~일 10:15 ~ 10:30 |
오션광장 |
물고기 먹이주기 쇼 | 매일 10:00 ~ 10:15 / 17:00 ~ 17:15 | 해왕 궁전 |
인어 쇼 | 매일 11:00 ~ 11:10 / 15:00 ~ 15:10 | 해왕 궁전 |
M.O.N.T.A | 월~금 15:00 ~ 15:15 토~일 10:00 ~ 10:10 |
오션광장 |
뮤지컬 분수 쇼 | 월~목 19:00 ~ 19:15 금~일 19:00 ~ 19:25 |
수상극장 |
새 쇼 | 매일 11:00 ~ 11:20 / 15:00 ~ 15:20 | 새 쇼 무대 |
TATA'S TIKTOK WORLD | 토~일 09:40 ~ 09:50 | 어드벤처랜드 |
HIPHOP SHOWCASE | 토~일 15:30 ~ 15:45 | 오션스퀘 |
빈원더스 장점 및 추천 어트랙션
나트랑 빈원더스에서 좋았던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어트랙션들이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아주 많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섭게 보였던 롤러코스터도 시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 점이 가족 단위로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Fairy Land' 건물 안에 4D 놀이시설, 방방, 각종 게임기 등이 몰려있는데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시설이면 입장권이 있더라도 오락기 각각에 별도의 요금을 내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생소하면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한낮 기온에 밖에 다니기 힘들면 이곳에 와서 오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베트남 다른 건물에서도 느끼지만 우리나라처럼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지진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인상적인 광경이 있었는데요, 위의 사진 오른쪽이 방방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벽면에 스크린에서 계속 선수로 보이는 사람들이 방방에서 덤블링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 스크린 속 사람들이 방방에서 아이들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일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방방하는 곳으로 들어가기 전 그 안내요원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간단한 준비운동을 시키고 입장시켰으며,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는 행동을 하면 바로 제지를 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방이 있는 곳에 그처럼 안내요원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어린아이 안전을 위해 좋아 보였습니다.
아주 많은 놀이시설을 이용한 건 아니라 추천드리기 조심스러우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빈원더스를 갈 예정이라면 알파인코스터는 꼭 타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탈까 말까 고민하고 무서울까 봐 망설였는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다른 놀이시설처럼 이것도 역시 재미있지만 무섭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알파인코스터 레일 옆으로 난 풀 냄새도 맡고 높이 올라갔다가 쭉 타고 내려오니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키 제한도 130㎝라서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이상의 아이라면 즐겁게 탈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설치된 카메라로 올라갈 때 1번, 내려올 때 1번 사진이 촬영되고 아래에서 선택해서 크게 인쇄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필자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9만 동, 우리나라 돈으로 약 4,800원이며 현금만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트랑에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있을 만한 빈원더스 나트랑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매일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지루할 때가 있죠. 며칠의 나트랑 여행 중 하루 정도는 빈원더스 나트랑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글이 빈원더스 나트랑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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