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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

아마존에서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로 물건을 구입하다.

by oneul_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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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과연 툭하면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도되는 요즘 세상에 내 정보만 유출되지 않으리란 법이 있는가... 어찌 보면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너무나 오만방자한 발상이 나에게 이런 일을 발생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존에서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로 물건을 구입하다.

 

 

 

아마존 해킹사건 발생

  제목은 아마존 해킹사건이라고 명칭했지만 솔직히 해킹인지 단순한 아이디 도용인지는 확실치는 않다. 아주 개인적인 감으로 찍자면 후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뇌피셜을 돌리자면 어디에서 유출된 내 아이디와 비번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어떤 여자의 손에 들어가 그녀가 내 아이디와 비번을 이용해 물건을 산 건 아닌지 추측해 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며칠 전 아마존으로부터 이메일이 하나 날아온다. 물건 구입내역이었다. 2022년에 마지막으로 물건을 산 이후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산 적이 없는데, 이건 뭐지?

메일 캡쳐화면

이름은 엘렌 월터만, 아이오와주에 사는 사람이었다. 긁은 금액은 약 92불. 아마  그런데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놀라서 문자를 아무리 살펴봐도 내 카드의 결제내역은 문자로 온 게 없었다. 어쨌든 내 소유지만 생각지 못했던 카드가 있을 수도 있고 문자가 안 왔을 수도 있으니 아직 안심하기는 일렀다.

 

첫 번째 난관 봉착

  놀란 가슴을 안고 오랜만에 아마존 닷컴에 들어간다. 로그인을 하려는데,, 아뿔싸!! ID는 내가 받은 이메일이므로 알겠는데 비번을 모르겠다. 비번은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비번을 새로 바꾸려면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코드를 받아서 입력해야 하는데, 이메일로 코드를 받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휴대폰은 바뀐 번호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ㅠㅠ

 

  여기서부터 서서히 좌절. 이때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내 아이디를 아는 엘렌 월터만이 내 카드로 계속 구입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나는 내 아마존 페이지에 들어갈 수도 없으니.. 참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고객센터 번호 888-280-4331에 전화했지만 연결도 안 되었다. 아마존 고객센터 이메일이라고 누군가가 써놓은 CS- 어쩌구로 시작되는 이메일도 또 다른 누군가는 잘못된 주소라고 적었고, 더 중요한 건 이메일을 마냥 기다릴만한 여유가 내게는 없었기에 그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듯싶었다.

 

 

  

  궁리 끝에 내가 생각해 낸 방법은 또 다른 계정을 파자는 거였다. 가장 좋은 건 채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새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 이전 계정에 대한 문제점을 말하고 해결해 달라고 요청을 하자. 그게 당시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했다.

 

 

아마존의 형편없는 문제해결 방식

  다른 글들에서도 종종 보이지만 도대체 얘네가 왜 세계 최고기업이어야 하는가. 우리가 맨날 읽는 마케팅 서적에 나오는 곳들을 보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성공한다는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렇게 고객 아이디가 훔쳐져서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묵살시키는 이 기업이 어째서, 어떤 이유로 성공했는가.

 

  나는 미로를 찾는 듯이 어려운 경로에 있는 채팅을 알아냈고, 거기에서도 몇 번의 빡침이 발생했다. 채팅으로 가는 과정이야 뭐 참을 만 한 정도긴 했지만 문제는 채팅이 시작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내가 그날 채팅을 통해 대화한 사람만 해도 얼핏 다섯 명은 되는 듯하다. 내가 내 계정이 이렇게 도난당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듣지도 않고 자기는 해결을 못하고 associate을 소개해줘야겠다고 말하고 사라져 버렸다.ㅠㅠ

 

*채팅으로 가는 루트는  아래 글 경로와 거의 비슷하므로 이 글 참조

 

아마존 계정 해지방법

자주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 필요해서 가끔 아마존에서 구입한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해지할 일이 생기곤 합니다. 예를 들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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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면 온다는 어소시에잇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이 짓을 세 번 정도 반복하는데 마음은 마음대로 졸여지고 시간은 흐르기만 하고 정말 미치고 팔딱 뛰겠다. 그러다 겨우 직원 한 명이 자기는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며 아까 전화했던 그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하라고 시켰다.

 

  아까 전화 이미 해봤었지만 안 받았다. 지금 전화하면 받을까? 물어보니 자기네는 24/7 근무란다. 아놔. 그럼 아까는 왜 안 받은 건데?? 어쨌든 믿어보기로 하고 전화를 걸었다. 어라~~ 이번에는 정말 받는데?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기네끼리 전화를 일부러 안 받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그러나 어렵게 한 전화는 참 터무니없게 끝이 났다. 내 발음이 서양 발음이 아니니 맨 처음 전화받은 남자가 인도 사람인 듯한 남자를 바꿔줬는데, 문제는 나는 그 사람 말을 못 알아듣겠고, 그 사람은 내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아.. 이때 정말 분노게이지가 치솟았다.

 

 

 

어디든 군계일학은 있는 법. 그러다 그래도 적극적인 직원 한 명을 만났다. 전화를 끊고 다시 시도한 채팅에서 만난 직원은 잠깐만 기다리라며 나를 안심시키는 한 편,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물어봐가며 나에게 답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희소식을 전했다. 자기네 해당부서에 이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빨리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고 나에게 이메일을 그 부서에서 보낼 것이라고 했다. 언제 보낼 거니 물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normally 하루 안에 보내준다고. OK. very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라고 인사까지 건네며 감사하며 채팅을 종료했다.

 

  그런데 어떤 글에서는 채팅 내역이 바로 이메일로 날아온다고 했는데, 규정이 바뀌었는지 내게는 그 채팅내역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앞 직원들이 채팅을 성의 없게 이어간 건가? 채팅을 종료하고 아까보다는 안심이 살짝은 되었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그 안에 또 엘렌 월터만이 무슨 짓을 할지 걱정이 되어서 아마존 해킹 관련 경험담 들도 읽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보았다.

 

 

To be continued...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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